적외선 및 자외선 촬영
적외선은 가시광선보다 진동수가 작고 장파장의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그림에 적외선을 조사하면 물감층을 통과하여 그 아래 존재하는 바탕층에 반사 또는 흡수작용이 발생하는데,
이를 통해 바탕층에 숨겨진 밑그림, 작가의 서명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오지호 作 ‘녹음’는 적외선 촬영결과 “藤四 吳” 라는 문자가 확인된다.
자외선은 가시광선보다 단파장의 높은 에너지를 갖는 광원으로 회화작품의 표면상태를 조사하는데 이용된다. 물질의 화학적 특성에 따라 자외선 흡수 및 형광작용이 발생하는데,
이를 통해 작품에 존재하는 바니시의 유무, 색맞춤, 덧칠흔적, 각종오염물 등을 관찰 할 수 있다. 고희동 作’두루마기른 입은 자화상’은 자외선 촬영결과 색맞춤 및 덧칠 흔적이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