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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작품] 잭슨홍, ‹러다이트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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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정보

잭슨홍, ‹러다이트 운동회›


잭슨홍, ‹러다이트 운동회›, 2024, 조각 및 설치, 가변크기.


Jackson Hong, Luddite Ball Game, 2024, sculpture and installation, dimension variable.


○ 작가 설명

잭슨홍은 순수미술과 디자인이 교차하는 영역에서 디자인과 설치 미술, 조각과 장식 미술을 아우르며 다양한 물리적 대상과 그 이면의 역사적 맥락, 추상적 질서를 구상하고 제작해 왔다. 디자인은 사물에 자명한 의미와 기능을 부여하려고 하고, 미술은 미술 작품과 그렇지 않은 것을 엄격히 구별하려고 하지만, 실제 사물은 그런 범주와 역할에 간단히 고정되지 않는다. 오래된 일상 사물이 수백 년 후에 예술 작품으로 추앙되기도 하고, 신성한 힘을 가졌다고 여겨지던 물건이 시간이 흐르면서 무가치한 고물이 되기도 한다. 디자이너이자 예술가로서 잭슨홍은 사물의 이런 가변성에 흥미를 느끼고, 사물과 인간 사이에 불확정적인 상황이 창출되는 것을 즐긴다.


○ 작품 설명

잭슨홍은 미술가이자 산업디자이너로, 순수미술과 디자인의 영역을 가로지르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신작 ‹러다이트 운동회›는 인공지능 등의 과학기술에 대한 공포를 공놀이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운동장에는 골대, 장애물, 공이 놓여있지만 하나의 구기 종목으로 특정되지 않고 여러 종목이 혼재된 모습이다. 운동장은 1950-1960년대 유행한 장난감 로봇의 형태를 본떠 만들었으며 최첨단 기술을 상징한다. 한편 공으로 탈바꿈한 인간은 로봇의 몸속을 종횡무진하는 바이러스가 되어 미래를 전복하고자 한다. 이렇듯 작가는 플레이어와 주변 사물이 함께 만드는 예측 불허의 상황에서 사물과 인간의 역할을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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